중·미 합동연구, "초미세먼지 장기간 노출은 당뇨병 위험 ↑"

기사등록 2019/03/11 21:50:43
【베이징=AP/뉴시스】2018년 11월14일 중국 베이징 도심 도로전광판에 여러 고속도로가 폐쇄됐다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이날 베이징은 올 겨울 들어 첫 번째 심각한 스모그로 비상에 걸렸다. 2018.11.14
【베이징=신화/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오랜동안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µm보다 작은 것(PM2.5)이며 당뇨병은 세계 각국 정부에 심각한 경제 및 보건 부담을 초래한다. 지금까지 공기 오염과 당뇨병 발생 간의 연관성은 다른 나라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도 그다지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 의학연구원 산하 후와이 병원과 미국의 에모리 대학의 연구진들이 초미세먼지 장기 노출과 당뇨병 발생 간의 관계를 8만8000명이 넘는 중국 성인들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냈다. 이 연구는 11일 환경 연구지(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장기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당 10 마이크로그램 증가하면 양자간의 관련성이 15.7%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초미세먼지가 중국 내 당뇨병 발생의 중요한 위험 요인임이 밝혀져 공기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 급증하는 중국의 당뇨병 발생을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