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브루나이 교량 건설현장 방문…"포용성장 좋은 사례"

기사등록 2019/03/11 18:08:29

'템부롱 대교' 중 대림산업 수주 구간 방문 격려

靑 "文, 신남방 시장 직접 점검…적극 지원 의사"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반다르스리브가완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교량 모형을 바라보며 윤태섭 대림산업 부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총 4개 공구 중 핵심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우리 기업인 대림이 수주했다. 2019.03.11. photo1006@newsis.com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시스】 홍지은 기자 =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템부롱(Temburong)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루나이만 인근에 건설 중인 '템부롱 대교'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템부롱 대교는 브루나이 만(灣)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총길이 30㎞, 건설비용만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4개 공사구간 중 핵심구간인 해상교량부분 2개(해상 12㎞·육상 10㎞) 공구를 대림산업이 6800억원에 수주해 오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교량이 완공되면 저개발 지역인 '템부롱' 지역 주민들이 개발지역인 '무아라'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다. 4시간을 돌아가던 것에 비해 시간 단축 효과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반다르스리브가완 템부롱 교량 건설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총 4개 공구 중 핵심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우리 기업인 대림이 수주했다. 2019.03.11.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은 "이 템부롱 다리야말로 개발지역과 저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사업"이라며 "우리 정부가 줄곧 추구해 온 '동반 성장', '포용적 성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가치있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국책사업인 템부롱 대교 건설 입찰 당시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특수장비와 '신 공법'을 통해 공기를 대폭 단축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끈기와 열정을 통한 신뢰 구축이 이러한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반다르스리브가완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총 4개 공구 중 핵심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우리 기업인 대림이 수주했다. 2019.03.11. photo1006@newsis.com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과 관련해 "신남방 지역 수주액이 전통적 해외건설 시장인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시장을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red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