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8일자 최신 위성사진 분석
압박 위한 협상 전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북한 서해 로켓 발사장을 6일과 8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발사대와 수직 엔진시험장에서 준비작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사이트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비욘드 패럴렐'은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이같은 움직임은 로켓을 발사대로 옮기거나 엔진을 시험장으로 옮기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런 움직임이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뒤 북한이 미국을 압박을 가하는 협상전술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발사대와 수직 엔진시험장 옆의 레일 구조물을 옮기는 등 현재 진행 중인 움직임은 새로운 위성 발사를 위한 로켓 설치를 가리기 위한 목적과 엔진 시험 절차가 이행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욘드 패럴렐은 분석했다.
비욘드 패럴렐에 따르면 레일 위에 설치된 이동/처리 구조물이 처리 건물 옆, 지하 레일 이동 지점(로켓 부품 이동을 가리기 위한 것) 위로 옮겨졌으며 발사탑 위 불록한 탑 주변에는 비바람을 가리는 덮개가 씌워져 내부 활동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수직 엔진시험장에도 비바람을 가리는 패널이 수직 엔진 시험대 상부에 설치됐으며, 과거에 로켓 엔진을 시험대에 설치하는 동안 보호하고 내부 활동이 감시 정찰에 탐지되지 않기 위해 설치했던 처리/보호 격실도 시험대 옆에 설치됐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