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靑 1기 참모 만찬…"정권초 고생 격려"
"인재풀 넓어지고 당정청 간 소통 원활 기대"
임종석 "당 필요에 따라 역할에 헌신할 예정"
윤영찬 “입당문제 당과 긴밀히 이야기 할 것”
이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문재인정부 1기 청와대를 이끈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등 7인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 자리를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당으로 복귀하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에서는 윤호중 사무총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대표비서실장, 이해식 대변인 등이 동석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만찬 중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정권 초기에 인수위원회 없이 청와대에 가서 고생을 많이 한 인사들이고, 우리 당원들이었기에 복귀할 사람들이기에 저녁을 한 번 대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만찬에서 이 대표는 "청와대에서 그간 국정 운영에 대해 많은 경험을 쌓은 이들이 당에 돌아오게 돼 당의 인재풀이 넓어지고 당정청간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고 홍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오늘 식사 자리는 아직 복당 인사들의 구체적인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고생한 이들에 대한 당 대표의 격려와 위로가 있고 당에서 다시 노력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오후 8시25분께 만찬을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막강한 인력이 들어온 만큼 (어떻게 인력을 배치할 지) 구상을 할 계획"이라며 "오늘은 고생한 얘기들 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자리에서 이 대표가 가져온 북한 류경소주를 마시며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대표는 건배사로 "고생했다"고 외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 전 국민소통수석은 입당 계획에 대한 질문에 "입당은 당과 긴밀하게 이야기해서 할 것"이라며 "당에 계셨던 분들은 다시 돌아오는 거지만 나는 고민이 더 많지 않느냐"고 답했다.
임 전 실장과 백 전 민정비서관, 권 전 춘추관장, 남 전 문화비서관 등은 지난달 18일 복당했으며, 한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송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각각 지난 4일과 1월14일자로 복당 절차가 완료됐다.
당내에서는 임 전 실장에게 청와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 당직을 맡기거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총선의 경우 임 전 비서실장의 출마지역으로는 서울 종로와 중구, 성동을 등이, 한 전 정무수석은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경기 시흥갑과 전북 익산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전 홍보수석은 경기 성남 중원, 권 전 춘추관장은 서울 용산 출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비서관은 경남 양산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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