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北미사일 발사장 재건 조짐에 "관련국 대화 유지해야"

기사등록 2019/03/06 18:30:48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후 대화 유지 입장, 매우 건설적"

"북한 비핵화 긍정적인 조치, 격려를 받아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서해 미사일 시험 발사시설을 '신속하게 재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관련국들은 정치적 대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 움직임이 있다는 분석과 보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현 정세하에 우리는 관련국들이 정치적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정확한 방식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또 “관련국들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 평화와 안정을위해 노력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후 북미 양국이 대화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을 주목했다”면서 “우리는 이런 자세가 매우 건설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미가 이런 (대화의) 방향으로 가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올 들어 북한이 비핵화 측면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조치들은 격려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서해 미사일 시험 발사시설을 "신속하게 재건"하고 있다고 밝혔다. CSIS의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위와 같이 밝히고 "하노이 정상회담 이틀 뒤 이뤄진 새로운 활동이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해제하라는 북한의 요구를 거절한 뒤 단호함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와 미국의 소리방송(VOA)도 위성사진을 분석해 관련 움직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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