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볼턴 "북미정상회담 '노딜'이 회담 실패는 아니야"

기사등록 2019/03/03 23:50:28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왼쪽)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2019.01.29.

【워싱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노딜(no deal)'로 끝났지만 이것이 회담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볼턴은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북미회담의 핵심은 비핵화를 의미하는 '빅딜'을 북한이 수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설득하지 못한 것은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대통령'으로 정의되는 '성공'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조치 없이 대북제재 전면 해제를 요구했다며 협상 결렬 배경에 대해 설명했지만, 이후 북한은 민생과 관련한 부분 해제를 요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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