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김정은 하노이 출발 보도
'획기적 사변' '세계평화위업 커다란 공헌' 업적 찬양
베트남 방문 성과 부각…북미회담 결렬엔 언급 없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숙소에 찾아온 윁남당(베트남당)과 정부, 하노이시 간부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시고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30분 숙소를 출발하시였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하노이시민들이 조선과 윁남(베트남)친선의 역사의 또 하나의 새로운 장을 기록하고 귀국하시는 김 위원장을 뜨겁게 환송했다"고 현지 환송 분위기를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방문 결과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베트남당과 정부와 인민들의 친절하고 극진한 환대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하셨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힘있게 과시하고 세기와 세대를 이어 변함없이 계승 발전시킨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과 2면에 김 위원장이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와 베트남 전쟁영웅·열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전용열차 출발에 앞서 동당역에서 환송 나온 현지 주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사진을 관련 기사와 함께 실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연이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성과만을 부각하고 '노딜'로 끝난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 위원장이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방문이 두 나라 친선 유대를 발전시키는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추켜세웠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친선 방문은 온갖 시련 속에서 공고화된 두 당, 두 나라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힘 있게 과시하고 세기와 세대를 이어 변함없이 계승 발전시키며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의 유대를 가일층 강화 발전시키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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