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현대차, '책임경영으로 혁신 주도'

기사등록 2019/02/27 07:57:00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3세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그룹 오너 3세인 정의선 그룹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2008년 기아차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지 11년 만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그룹 핵심계열사인 만큼 재계는 이번 정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이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 후 별도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현대차 측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모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어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키로 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주총 후 임시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 신규 선임이 확정된다.

현대모비스는 "정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그룹 역량을 활용해 미래 신규사업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우수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영입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산업의 판도를 주도하고 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그룹의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그룹 인사를 단행했고,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신년회를 주재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산업 전환기에 맞춘 변화를 독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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