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기술적 수준의 무역협상 진행 중
구조 개혁 등 일부 사안에서 여전히 입장차
SCMP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협상단을 이끌었던 류허 부총리는 베이징으로 돌아갔지만 협상단 중 일부가 추가 협상을 하기 위해 워싱턴에 며칠 더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양측이 25일 오전부터 기술적 수준의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 무역 협상이 진전된 단계에 있다. 두 국가의 관계는 매우 강하다. 따라서 나는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하기로 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러라고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공식적으로는 24일 종료됐다. 미중 고위급 협상은 당초 22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양국은 협상 일정을 24일까지 이틀 연장했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기술 강제 이전, 농업, 환율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미국 기업들이 현지 업체들과 합작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 강제 이전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중국 측은 기술 강제 이전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루이스 쿠지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아시아 담당 수석은 "일부 영역에서는 원칙적 합의에서 실제로 이를 이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지식 재산권과 산업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여러 단계의 복합적인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