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페이 회장 "화웨이, 戰時 진입 …구조조정 단행"

기사등록 2019/02/26 14:56:3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화웨이 런정페이 창업자 겸 회장이 26일 회사는 전시상황에 진입했다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할 의사를 밝혔다.

26일 중국 환추왕 등은 런 회장이 화웨이 커뮤니티에 공개한 글에서 “회사는 이미 전시상황에 진입했고, 전략 방침에 따라 조직 구조에 대한 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런 회장은 또 “각 기관은 주요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중요하지 않은 기구와 프로세스 및 평범한 영역을 제거해야 하며 비주류 기능은 다른 기관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구개발은 추상적인 이야기가 돼서는 안 되고 예산만 요구해서는 안된다”며 “몇년 동안 선두를 달리지 못하는 생산라인은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제품을 생산하려는 사고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서 “우리의 장점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화웨이 통신장비 이외 에너지(태양광) 장비도 미국에 의해 금지될 위기에 처해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양당 상원의원들이 화웨이 에너지 장비 사용도 금지해야 한다고 내용의 연맹서한을 공개했다. 이들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과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 앞으로 보낸 이 서한에서 "화웨이 제품이 우리의 중대한 에너지 기간시설에 주는 국가안보 위협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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