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5·18 망언 규탄 목소리 귀기울여야"

기사등록 2019/02/24 14:37:33

"망언사태, 극우 지지자 결집·정쟁 수단 악용" 비판

"한국당, 망언3인방 국회 윤리특위 절차 협조해야"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인식과 가치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19.02.24.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한국당은 5·18 망언을 규탄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 나라의 정치인들이 모두 나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폄훼와 왜곡을 규탄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광역단체장들이 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면서 "지방정부뿐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도 5·18 망언을 규탄하고 이들의 퇴출과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들이 채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막판까지도 사태에 대한 반성은커녕 지지도나 반사이익을 운운하며 5·18 망언 사태를 극우 지지자 결집과 정쟁을 위한 수단으로만 악용하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5·18 망언을 사과하자는 주장에는 야유와 욕설이 쏟아지기까지 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군사독재정권과 계엄군이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남긴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이제라도 책임있는 정당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 그 시작은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절차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