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무사안녕·소원성취 기원…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기사등록 2019/02/18 11:02:50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한 해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민족 고유의 정월대보름 행사가 보물섬 남해군 각지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경남 남해군은 오는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상주면 달맞이축제를 비롯해 남면 선구줄끗기, 설천면 덕신줄당기기, 이동면 화계배선대, 미조면 용왕제 등 군내 15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남해군의 대표적인 정원대보름 행사인 제21회 상주 달맞이축제는 18일 오후 6시 기원제를 시작으로 상주은모래비치 주차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상주 달맞이 축제는 밤바다와 둥근 달을 배경으로 풍어와 안녕을 기원할 대형 달집태우기를 통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달밤의 매력적인 불놀이에 푹 빠지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경남도 무형문화제 제26호로 지정된 선구줄끗기 시연이 펼쳐질 남면 정월대보름 행사는 19일 오후 2시 당산제를 시작으로 선구마을 해안에서 펼쳐진다.

또 이동면 화계배선대는 19일 오전 10시부터 화계선착장에서 배선대제례, 당산제, 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남해읍 선소 ▲이동면 금석, 신전 ▲미조면 미조 ▲고현면 이어, 화전 ▲창선면 광천, 적량, 지족, 사포, 대벽마을 등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남해군은 마을 곳곳에서 펼쳐질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행사로 인해 산불과 구제역 발생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폐기물 소각 및 논밭두렁 태우기 집중단속, 가두방송 등 홍보활동과 마을순찰 강화 등 철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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