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이날 한진중공업의 자본잠식 발생 공시와 관련한 입장자료를 통해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산업은행은 주채권은행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이자 필리핀 해외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가 지난 1월8일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자산평가 손실 및 충당부채 설정으로 자본 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한진중공업의 주식매매거래는 일시 정지됐다.
이에 대해 산은은 "수빅조선소의 필리핀 현지금융에 대한 4억1000만달러의 한진중공업 보증채무가 현실화되면서 자본잠식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를 해소코자 현재 한진중공업이 필리핀은행들과 채무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진행된 구조조정 작업에 대해서는 "한진중공업이 2016년 1월 은행 공동관리를 신청한 이래 영도조선소는 방산사업에 특화하고 건설부문은 주택사업에 주력해 영업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계열사인 대륜발전 및 별내에너지와의 관계절연으로 우발리스크를 해소하는 등 일정 부분 구조조정 성과를 거둬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진중공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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