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도 스코페 게양식에서 조란 자에프 총리는 "새로운 나라 이름 '북 마케도니아'로 나토에 받아들여지는 역사적인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마케도니아는 이번주 후반에 공식적으로 새 국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현재 관공서 등에 마케도니아 이름을 지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나토의 기존 29개 회원국 의회가 차례로 마케도니아의 가입을 비준한 다음에야 북마케도니아는 30번째 회원국이 된다.
이날 슬로베니아가 두 번째로 비준을 종료했다. 앞으로도 비준 받을 나라들이 산처럼 쌓여있는 셈이지만, 그리스가 비준해준 만큼 다른 나라들의 허락은 거의 요식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 의회는 1월25일 300명 중 153명의 찬성으로 마케도니아의 국명변경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보다 앞서 마케도니아 의회는 11일 국명변경 헌법 수정안을 통과선에서 1명 웃돈 81명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마케도니아와 북부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그리스의 많은 국민들은 1991년 옛 유고 연방 해체 후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마케도니아가 자국의 역사적으로 유명한 북부 지방 '마케도니아' 이름을 그대로 국명에 쓰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해왔다.
한편 마케도니아의 바로 이웃인 몬테네그로가 2017년 나토의 29번째 회원국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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