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여전히 조사 중"
"책임자 찾아 조치 취할 것"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해 "미국은 사건을 은폐하지 않을 것이며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유럽 순방에 나선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첫 방문국인 헝가리에서 "미국은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대해 여전히 조사하고 있으며 살해 책임자를 찾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지난 9일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이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카슈끄지 살인사건의 은폐를 돕고 있다고 비난했던 것을 의식한 것이다.
케인 의원의 성명은 미 상원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지난 8일까지 카슈끄지 사망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던 것이 지켜지지 않은 뒤에 나왔다.
미 정보당국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의 배후라고 결론지은 것으로 보도된 바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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