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6석의 의회는 이미 지난주 예비투표에서 개정안을 승인했다. 엘시시 대통령 지지 의원들이 대부분인 의회가 본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이를 통과시킬 것이 확실시된다고 AP 통신이 전망했다.
2013년 당시 육군 참모총장 겸 국방장관이었던 엘시시 대장은 2011년 민중의 봄과 함께 이집트를 달구었던 이슬람주의 조직 무슬림 형제단에 대한 지지가 식자 첫 민선으로 뽑혔던 이슬람주의자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 수감했다. 이집트 국민은 그때 엘시시 대장에게 쿠데타를 일으킬 것을 연일 거리 시위를 통해 촉구했었다. 모르시가 속한 무슬림 형제단은 80년 동안 불법 조직이었다가 2011년 후반 의회와 대통령선거를 휩쓸었지만 엘시시 쿠데타로 다시 불법 조직이 됐다.
엘시시는 2014년 대선에서 90% 이상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올랐으며 2018년 대선에서도 90%가 넘는 득표율로 재선했다. 그의 임기는 2022년까지다.
국민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엘시시 정권이 국민들의 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지적과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헌법 개정안은 엘시시 등장과 함께 폐지됐던 상원을 부활시키도록 하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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