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제자 6차례 성추행·25차례 학대한 교사 실형

기사등록 2019/02/10 08:15:38 최종수정 2019/02/10 08:36:22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문제 풀이를 해주겠다"며 자신이 가르치는 어린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수십차례에 걸쳐 제자들을 학대한 교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판사 황보승혁)은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울산 초등학교 과학교사인  A(54)씨에게 징역 1년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및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3월 울산에서 초등학교 과학교사로 근무하며 아홉 살이던 B양에게 "문제 풀이를 해주겠다"고 교사용 책상에 오도록 한 뒤 엉덩이를 만지는 등 3명의 어린 제자를 6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수업 중에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11살 난 아이의 뒷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구레나룻 부위를 잡아당기는 등 13명의 아이를  25차례에 걸쳐 학대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사건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3차례 형사처벌과 1차례 정직처분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불과 부임 2개월 만에 다수의 아이를 상대로 성적·신체적·정신적 학대행위를 반복한 점, 학부모 항의로 보조교사를 수업에 참관시키는 등 학교가 나름의 예방조치를 했음에도 학대행위를 계속한 점, 일부 교사나 아이들이 자신을 모함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어 실형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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