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기업 646곳 정규직 채용계획 조사
대기업 63.7% 중견기업 40.2% 中企 27.2%
"올해 채용계획 지난해 수준일 것" 55.5%
"중견·중소기업도 채용 늘려야 청년일자리 해결"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확정된 경우는 총 40.9%로 그 중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채용할 것으로 계획 확정)’는 35.6%,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계획 확정)’라고 밝힌 기업은 5.3%였다.
나머지 59.1%의 기업은 채용계획이 미정이었다. 역시 채용의사를 기준으로 나누어 살펴보니, 43.7%의 기업은 ‘채용의향은 있으나 채용계획은 미정’이었고, 15.4%는 ‘채용여부 자체가 불확실’했다.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은 전체의 79.3%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상장사 571곳 중 67.1%가 채용의사를 밝힌 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다만, 기업별 격차는 두드려졌다. 교차분석 결과,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 중 대기업의 비율은 63.7%에 달한 반면, 중견기업은 40.2%, 중소기업은 27.2%였다. 대기업의 채용계획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절반수준으로 적은 비율을 보였다. 반대로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기업 6.6%에 비해 중소기업은 20.4%로 무려 3배가량 높은 비율이었다.
한편, 올해 채용 전망과 관련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본 기업이 전체의 55.5%로 과반수에 달했다. ‘전년대비 늘어날 것’ 같다고 예상한 기업은 12.2%, ‘줄어들 것’ 이라고 본 기업은 30.8%였다. 교차분석 결과, ‘전년대비 늘어날 것’을 선택한 기업은 대기업(19.8%)에서, 반대로 ‘줄어들 것’은 중소기업(34.3%)에서 각각 가장 많았다.
인쿠르트는 "올해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은 전체의 79.3%에 달했지만 그 가운데 채용계획이 확정된 기업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대기업과 중견중소간 채용계획에도 격차가 크다"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드라이브에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화답하는 실정이지만, 우리나라 전산업 기준 전체 종사자수의 90.3%는 중소기업에 속해 있다"고 지적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키맨(Key man)으로서 대기업의 활약과 동시에 중견중소 기업에서도 보폭을 따라가 주어야 만 올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신입 취업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