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과 회의 후 투쟁방향 결정할 것"
'회장실 입주' 평화빌딩 무단진입 17일만
강태희 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 지회장은 "사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고 회장실도 철문으로 막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지회장은 "(고강알루미늄이 위치한) 울산시 울주군 언양으로 내려가 조합원들과 회의 후 앞으로의 투쟁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울주군에 소재한 고강알루미늄은 알루미늄 생산그룹인 알루코의 계열사로 알루미늄 압출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고강알루미늄 지회 소속 30여명은 지난달 28일 알루코 회장실이 입주한 서울 서초구 평화빌딩에 무단 진입해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강 지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6월15일 회사 측이 단협을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한 이후 8월27일부터 파업을 시작해 지난달 21일부터는 전 조합원이 상경해 시위를 벌였다.
노조 측은 2017년 하반기부터 은행권 출신 대표이사가 부임하면서 임금 20%를 삭감하고 작업 외주화 등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단체협약 개악안 32개와 무분규 합의서를 강요하며 단협 해지를 통보했다며 박도봉 알루코 회장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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