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바른미래당은 3일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사실상 타결되자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미국이 마지노선으로 주장했던 '10억 달러'까지 양보함으로써 협상이 급진전된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미 동맹이 지속하기 위해' 미국이 선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라며 "이로써 우리 측 역시 선을 고집했던 1조원 초과 불가를 지켜내어 유리한 협상 결과를 얻어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비추어 보면 1000억원 내외의 금액 상승은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협상이 타결된 것도 다행"이라며 "미국은 방위비 협상이 안 되면 주한미군을 뺄 수 있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주한미군 감축 관련 북한에 대한 양보의 핑계 거리가 될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돈 때문에 한·미 동맹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 된다"라고도 했다.

그는 "유효 기간이 1년이라 불안정성은 남아 있다"라며 "협상은 하되 향후 더욱 긴밀한 공조와 협조로 튼튼한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함에는 재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에는 추호도 빈틈이나 누수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난항을 거듭했던 금번 협상 타결이 더욱 발전하는 한·미동맹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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