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후보 조직특보 임명장, 선대위 자문위원 임명장“
"워싱턴서 열린 文대통령 부부 오찬에도 초대 받아“
"무희가 제 앞에서 춤을 추거나 팁을 준 적이 없어"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조 씨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대니얼 조 씨의 본명은 조경희임을 밝히며 조 씨가 민주당에서 받은 두개의 임명장 사진을 공개했다.
최 의원은 "조 씨는 지난 2017년 4월 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 문재인 조직특보 임명장을 받았다"며 "또 같은 달 민주당의 제19대 대선 중앙선대위 중소벤처기업 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장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조씨가 같은 해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의 오찬에도 초대받았다고 했다.
최 의원은 "조씨 표현대로라면 지난 20년간 많은 인사들의 미국일정 가이드 생활을 해오면서 다른 현역 의원들의 추태를 봤다고 언급하면서도 오직 저를 문제삼는 것은 야당 의원을 표적으로 했다고 할 수 밖에 없다"며 "조 씨는 이 사건을 제보하기 전에 민주당 인사와 연락한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누구와 했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이 사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스트립바 방문 여부에 대해 "노출한 무희가 있었고 저쪽 무대에서 춤을 췄던 거 같다"면서도 "하지만 누구도 옷을 완전히 벗고 춤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앞에서 (무희가) 춤을 추거나 한 사실이 없고 테이블에 빽빽하게 둘러 앉아 구석에서 (술을) 마셨다"며 "제 앞에서 춤을 추거나 제가 팁을 준 적이 없다. 제가 스트립바에 가자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미 현지 가이드인 대니얼 조씨는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지 스트립바 이름과 위치, 최 의원 명함을 공개한 것은 물론 당시 스트립바를 방문했던 최 의원 측 일행 명단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비쳤다.
조 씨는 '최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도 춤을 췄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걸 보러 가자고 해서 가는 건데 뭘 하러 가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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