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1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는 건 세계 1위의 조선산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전날 산업은행이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건은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로 입찰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사업이자 대한민국의 주축산업인 조선사업의 성장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두 사장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빅3 구조로 시황이 나빠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일감이 부족해져 모두 같이 어려워졌다"며 "중국와 일본업체들이 통합과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처럼 우리도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합작법인은 국내 모든 조선사를 아우르는 일종의 조정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 체제가 확립되면 각 업체의 부족한 점을 상호 보완하고 장점을 특화시켜 모든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우선 중복투자를 줄여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양사의 기술력을 통합해 세계 최고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조선 야드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수주를 확대하면 일감 확보와 일자리 창출, 고용 유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산업은 과거와 현재, 미래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사업이며 국가적으로도 반드시 유지·발전시켜야 할 산업"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대한민국 조선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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