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5일 오후 사고 주의
"음주 한 잔도 안 돼"
31일 도로교통공단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 사고 한 건당 사상자가 평소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사고 건수는 445건으로 평소 607건보다 적었지만 100건당 사상자는 176명으로 평소 152.9명보다 15% 많았다.
특히 동승 사상자 비율은 연휴 기간 50%로 평상시 42.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중 뒷좌석 사상자 비율이 27.2%로 조수석 22.8%보다 많았는데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0개국 중 우리나라가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가장 낮다"며 "지난해 시행된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를 지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휴기간 중 사고는 연휴 전날 오후 6시~8시, 설 당일 오후 2시~4시 사이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연휴 전날인 내달 1일 저녁 시간 귀성길과 설 당일인 5일 오후에 특히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공단 관계자는 "퇴근 후 귀성을 서두르는 직장인들이 피로와 졸음을 이기지 못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설 당일에도 성묘 이후 돌아오는 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주운전도 피해야 한다. '가볍게 한 잔''딱 한 잔'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귀성·귀경길 차량이 몰리는 고속도로·국도 교통사고는 2.57%로 평소 1.79%에 비해 많았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가 연휴 기간엔 12.94%로 평상시 10.32%보다 높았고 사망자 역시 연휴기간은 14.29%로 평상시 12.3%보다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명절 연휴기간 동안의 사고, 사상자 비율은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라며 "안전벨트 의무화, 졸음 및 음주 운전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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