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페이스북이 데이터 유출 스캔들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6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2.38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나 급증했다.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금융정보분석업체 레피니티프의 전망치(매출 163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2.19 달러)를 상회했다.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15억200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3억2000만명으로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사용자 당 평균 매출은 7.37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과 데이터 유출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호실적을 거뒀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27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51% 상승한 167.74 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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