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을 일시 해제하고 의회가 국경 장벽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데 대해 자신의 요구를 검토하지 않는다면 '시간 낭비'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 민주당으로 구성된 초당적 협상단이 물리적 장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면 그들은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초당적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니타 로이 민주당 하원 세출위원장은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똑똑한 국경 보안은 물리적 장벽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국경 장벽은 비용 대비 효율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국경 장벽에 예산을 투입하는 데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물리적 장벽 대신 기술 개선, 국경 배치 인력 증대 등의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의회 협상단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50% 미만"이라고 회의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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