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50~499명 중간규모 기업 주도…8만4000개↑
업종별로 서비스 부문 14만5000개 증가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의 1월 민간 부문(사기업) 일자리가 기대치를 웃도는 21만3000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와 오토메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30일(현지시간) 이번달에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업무정지)이 지속된 가운데에서도 고용증대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셧다운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35일간 이어지면서 각 부문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자리 21만3000개 증가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이다. 레피니티브가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7만8000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마크 잰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고용시장은 셧다운 사태를 잘 헤쳐나갔다"면서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일자리를 늘렸다. 기업들의 고용을 탄탄하게 늘리면 경제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자리는 직원수 50명~499명을 고용하는 중간 규모의 기업에서 8만4000개 늘어나 고용 증대를 주도했다.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대기업에는 6만6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고, 직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서는 6만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부문에서 14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돼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건설, 광업, 제조업을 포함한 재화 생산 부문에서 6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전문직 및 경영 서비스 부문에서 4만6000개,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3만8000개의 일자리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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