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29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포천시의회, 포천시사격장 등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합동브리핑을 열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19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 예타 면제 확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합동브리핑은 첫 전철 유치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먼저 연단에 선 박윤국 포천시장은 “도봉산~포천선 7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15만 포천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라며 “예타 면제 소식을 듣고 취임 이후 만난 시민 한 분 한 분이 떠올라 한참을 감격에 젖어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 시장은 “이번 예타 면제 방침이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난 3개월간 전철 연장만을 생각하며, 사람들이 수도권이라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할 때도 이번 기회가 아니면 포천시에 전철은 없다는 각오로 뛰었다”며 “포천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현미 국토교통부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국방부, 미8군사령부 등 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용춘 포천시의회 의장은 전철 7호선 예타 면제를 ‘포천시민의 위대한 승리’로 평가하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유치를 위해 35만명의 서명부를 정부와 경기도에 전달하고, 얼마 전에는 시민 1만3000여명이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1000여명이 삭발하는 등 강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우리의 간절함 염원이 실현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주민들을 규합해 시민들의 동참을 이끈 포천시사격장 등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이길연 위원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도봉산~포천선 7호선 연장 사업 예타 면제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조치로 2027년께 첫 전철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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