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軍, 평화로운 권력이양 받아들여야"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와 앙숙…백악관, 노코멘트
뉴욕타임스(NYT)와 N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제재 발표 백악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NYT는 해당 발언에 대해 "행정부 관리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개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AP는 이날 볼턴 보좌관이 브리핑 당시 '병력 5000명 콜롬비아 파병(5000 troops to Colombia)'이라는 문구가 적힌 메모를 들고 있는 장면을 포착해 사진기사로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서로 앙숙 관계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은 서로를 독재자, 악마로 칭하며 비난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베네수엘라인 3명이 두케 대통령 암살 시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을 배척하고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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