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상증자 23조448억원…전년比 0.7% 감소

기사등록 2019/01/28 17:44:25

무상증자는 11.3% 증가한 9조1017억원

【서울=뉴시스】최근 5년간 유상증자 총괄현황(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업 유상증자 금액이 전년보다 0.7% 감소한 23조4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이 12조5659억원, 코스닥시장이 6조579억원, 코넥스시장이 2859억원으로 각각 17.9%, 47.9%, 44.8% 증가했다.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는 49.8% 감소한 4조1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를 한 기업은 21.1% 늘어난 785개사로 총 증자 주식도 9.6% 증가한 48억7500만주로 나타났다.

증자금액을 배정 방식별로 보면 제3자배정(10조4586억원, 45.4%)이 가장 많았다. 주주배정은 6조3958억원(27.7%), 일반공모는 6조1904억원(26.9%)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주주배정방식과 제3자 배정방식은 각각 50.7%, 15.5% 증가했고 일반공모 방식은 37.5% 감소했다.

유상증자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중공업(1조4088억원, 주주배정)이었고 현대중공업(1조2350억원, 주주배정)과 카카오(1조658억원, 제3자배정), 비지에프(9299억원, 일반공모), 미래에셋대우(7000억원, 주주배정)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최근 5년간 무상증자 총괄현황(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지난해 무상증자 규모는 129개사, 9조1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11.3%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이 5.2% 줄어든 2조9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은 5조3380억원, 코넥스시장 6984억원, 비상장사 1211억원을 기록해 각각 9.0%, 462.3%, 139.3% 증가했다.

재원별로 보면 주식발행 초과금을 재원으로 한 무상증자가 123건으로 전체 대상 회사의 95.3%를 차지했다. 재평가적립금과 기타자본준비금은 각각 5건(3.9%), 1건(0.8%)을 차지했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로 8927만주(754억원)를 발행했다.

무상증자 금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현대미포조선으로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1조1586억원(1994만주)이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4170억원, 982만주), 코오롱생명과학(4151억원, 380만주), 아미코젠(3435억원, 959만주), 화승엔터프라이즈(3314억원, 3026만주) 순으로 집계됐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에이비엘바이오(9900%)였으며 이곳을 포함해 배정비율이 100% 이상인 법인은 81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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