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셧다운 일시 해제 이후 국경장벽 예산 마련을 위한 협상을 즉각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셧다운이 일시 해제되는)21일은 매우 빨리 간다. 민주당과의 협상은 즉각 시작될 것이다. 합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양당이 모두 요지부동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국경에서 있었던 일들과 거친 대화들은 국가 안보를 매우 강화했다. 우리는 국경 장벽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사상 최장 기간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을 3주간 해제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국경장벽 예산은 법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국경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강력한 장벽을 세우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의회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정부는 2월15일에 다시 문을 닫거나 이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헌법이 내게 부여한 권한(국가비상사태 선포)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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