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국에 대한 심대한 도발"
"日 추적레이더 조사 요구 비상식적"
정 장관은 이날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해 일본 해상 초계기의 초저고도, 초근접 위협비행에 대해 군의 대응수칙대로 적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지휘통제실에서 일본 해상초계기가 지난해 12월20일부터 4차례에 걸쳐 함정을 위협했다는 보고를 받고서는 "우방국에 대한 심대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응수칙에 따라 차분하고 냉철하게 대응한 해군 장병을 격려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일본 해상초계기의 4차례 위협비행은 세계 어느 나라의 해군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매우 위협적인 행위"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하지도 않은 우리 해군의 추적레이더 조사를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우방국에 대한 비상식적인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정 장관은 아울러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장병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날 일본 해상초계기의 위협비행 시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는 동시에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해상경계작전을 균형적이고 완벽하게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국방부는 "이번 방문은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해군 장병을 격려하고, 완벽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밝혔다. 또한 정 장관은 앞서 세종대왕함을 방문해 승조원을 격려하고 해상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합참의장은 지휘서신에서 상황보고에 대한 인식 대전환, 신속·정확한 상황 보고가 가능한 시스템 정착과 행동화 숙달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비한 작전 기강과 전방위 대비태세를 확립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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