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높여서 국민들로부터 가렴주구"
"세금 긁어 모아 사회주의 배급 사회 만들 것"
조해주 임명에 "文, 다 자기 코드 사람 임명"
"김태우, 신재민 죄 안돼, 영장 치기 어려워"
"바른미래 통합 불가능, 인위적 통합도 반대"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
홍 전 대표는 이날 저녁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진행한 'TV 홍카콜라 대구 게릴라 콘서트'에서 "친북좌파 정권이 들어오면서 서민들이 고난에 빠지고, 금년부터 세금이 굉장히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공시지가를 대폭 올리면 세금을 많이 걷는다. 건물주나 상가 주인이 자신이 세금 부담한다고 생각하겠냐"며 "임대업자들이 (공시지가) 올린 만큼 (임대료를) 인상할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세금 전가'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서민 세금을 긁어 모아서 어떤 세상 만들려고 하나. 사회주의(처럼) 배급 주는 사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없는 자한테 나눠주면 하향평준화 되는 사회가 되는데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대 청년층의 문재인 정권 지지율 급락 현상에 대해서는 "이 정부가 등장하고 난 뒤에 대한민국에 17년 만에 최악의 실업대란이 발생했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자리 만들어주고 청년에게 미래가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희망이 없으니깐 문제인 정권에 실망을 한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세금 100조원 들여 일자리 만들려고 하는데 최근 청년일자리 만든 걸 보면 강의실 불끄기 등인데 좋은 일자리는 전부 없어졌다"며 "민노총이 지배하니까 대기업이 투자를 안 하는 것이다. 기업들을 매일 옥죄니 투자를 하겠나. 일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미래가 없어지면서 청년들이 졸업해도 취직이 안 되는 세상인데 이게 제일 큰 문제"라고 했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뿐만 아니라 대법원장도 자기 코드 사람으로 임명했다"며 "지금 국가 모든 기관 사람들을 좌파 코드 사람으로 다 임명하고 있다. 내년(선거)에 국민들이 정권을 지지하는지 한 번 보라. 내년에 문재인 정권이 무너진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김태우·신재민 폭로와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청와대와 기재부가 고발했지만 정당행위이기 때문에 신재민, 김태우는 죄가 안 된다"며 "죄가 된다면 김태우 사건에서는 임종석, 조국 두 사람의 직권남용 문제가 죄가 되고, 신재민 사태에서는 김동연 경제비서관과 경제수석의 직권남용이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재민, 김태우에 대해서는 아마 구속영장을 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영장 쳤다면 나머지 다섯사람에 대해서도 같이 수사하고 신병처리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야권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보수대통합과 관련해선 "인위적인 통합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이라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면서 "유승민 의원(새누리당 출신) 혼자 움직이는 정당에 호남 국회의원들이 우리한테 오겠는가. 곧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합은 인위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선거 때 국민이 심판을 하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고 했다.
이밖에 북미 핵협상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홍 전 대표는 "미국을 직접 위협에 빠트리는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만 저지하고 북핵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협상한다"며 "미국이 한국을 포기하는 거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 전 대표는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의 서문시장과 김광석 거리, 부산의 자갈치시장 등을 방문 중이다. 홍 전 대표는 전대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30일 출판기념회에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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