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임우철 애국지사 새해 첫 명패 헌정
국가유공자 명패 수여 단계별 추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가보훈처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를 시작으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가보훈처는 25일 피우진 처장이 서울 동작구 독립유공자 임우철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주는 것을 시작으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기 사업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임우철 애국지사는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공옥사고교 토목과 재학 중 동급생들과 함께 일제가 전쟁협력 강화를 위해 취한 내선일체 정책의 허구성을 비판했다.
또 식민지 주민들이 도쿄를 향해 절다던 예법인 궁성요배의 부당함을 주장하다 1942년 12월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과 불경죄로 징역 2년6월을 받았다. 200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 받았다.
보훈처는 임우철 애국지사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월부터는 독립유공자(7697명), 4월부터는 민주유공자(2266명), 6월부터 국가유공자(20만5820명)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훈처는 25일 '중앙·지방자치단체 정책협의회'에 안건을 상정, 명패 부착과 관리 등 지자체의 역할과 협조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피우진 처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지사님과 같은 독립 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 분들의 자택에 명패를 달아드릴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정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를 포함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