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가구 20%는 가족과 떨어져 사는 '분거 가족'

기사등록 2019/01/23 11:31:23
분거가족 조사 결과 그래프
【수원=뉴시스】 이승호 기자 = 경기도 내 10가구 가운데 2가구는 가족과 떨어져 사는 '분거 가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거 가족은 직장, 학업 등의 이유로 배우자나 미혼자녀가 다른 지역(해외 포함)에 사는 것을 말한다.

도는 지난해 8월28일~9월11일 도내 3만1740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6만7054명을 대상으로 벌인 사회조사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0.7%p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조사대상 가구 가운데 6305가구(19.2%)가 분거 가족이었다.

이들은 가족과 떨어져 사는 이유로 배우자나 자녀의 직장 문제(54.2%), 학업(28.1%), 군대(6.8%), 가족 간 불화(5%) 등을 꼽았다.

분거 가족 비율이 가장 높은 도내 시·군은 포천시(30.0%), 가장 낮은 지역은 안양시(14.1%)였다.

국외 분거 가족 비율은 과천시가 20.3%로 가장 높았다. 

분거 기간은 1년~2년이 23.2%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도 19.8%나 됐다.

도는 1997년부터 매년 사회조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가족·가구, 환경, 보건·의료, 교육, 안전 등 5개 분야 37개 항목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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