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법원, 야당 주도 의회에 대해 "불법" 선언

기사등록 2019/01/22 01:54:04

검찰총장에 "의회 지도부 형사기소 여부 결정하라" 촉구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인근 코티자 지역에서 21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가 일부 군인들의 반란 기도에 동조해 도로를 봉쇄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이날 야당이 주도하는 의회를 불법이라고 선언하고 검찰총장에게 의회 지도부에 대한 형사기소 여부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2019.1.22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21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불법이라고 밝힌 야당 주도 의회에 대해 불법이라고 선언하고 의회의 선언을 무효화시켰다.

친정부 판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은 이날 성명에서 또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에게 의회 지도부를 형사기소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5일 새 국회의장으로 취임 선서를 마친 후안 구아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이 권력을 찬탈했다고 비난하면서 세계 각국에 아르헨티나 정부의 자산을 동결시키라고 촉구했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0일 6년의 2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선거에 주요 정적들의 출마를 금지시킴으로써 베네수엘라가 독재의 길을 걷게 만들고 있다는 비난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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