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1년 전 터키군이 아프린을 보호하며 장악하고 있던 시리아 쿠르드족 반군 인민수비대(YPG)를 도시에서 축출하기 위해 시리아 국경을 넘은 뒤 친터키 시리아 반군과 함께 공습 및 지상 공격을 행한 날이다.
영국 소재 시리아인권 관측단과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이날의 폭발물 공격 배후가 누군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구 중 1500만 명이 넘는 쿠르드족이 동남부에 살고 있는 터키는 1984년부터 분리독립 무장투쟁에 나선 쿠르드노동자당(PKK) 조직과 싸워왔고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서 시리아 쿠르드족이 세력을 얻고 영역을 넓히자 경계심을 높였다.
쿠르드족 주축 시리아 반군 YPG 및 시리아민주군(SDF)은 시리아 북서부에서 머물지 않고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치고 동부 아래 지역을 차지했다. 이어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서진하자 터키는 2016년 5월 처음으로 시리아 국경을 넘어 강변 도시 자라불루스에서 쿠르드족을 내쫓았다.
2018년 1월 터키의 아프린 공격은 두 번째 시리아 월경 공격으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쿠르드족은 물러났으며 지중해 및 시리아 알레포와 가까운 아프린은 친터키 시리아 반군이 장악했다.
터키의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르드족 주축의 YPG SDF가 미군과 공조해 IS 퇴치하면서 다시 서진하자 2018년 12월12일 세 번째 시리아 월경 공격을 공언했다. 이 상황에서 19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의 즉각 전원 철수를 발표했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군 철수 및 '안전지대 설정' 방안에도 불구하고 만비지 등 유프라테스강 동안에서 쿠르드족 무장 조직을 치기 위한 세 번째 시리아 월경 공격 계획이 어느 때라도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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