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고문, '셧다운=공무원 휴가' 주장 빈축

기사등록 2019/01/14 09:14:40

"연차 쓰지 않고 휴가…더 나은 삶"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고문이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운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에 대해 '공무원 휴가'나 마찬가지로 셧다운이 끝나면 밀린 월급을 한꺼번에 받으므로 오히려 더 낫다는 주장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해싯은 최근 P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분적 셧다운으로 공무원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셧다운은 13일로 23일째를 맞았으며 과거 최장기록 21일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약 80만명의 정부 근로자들이 강제로 무급 휴가를 받거나 무보수로 근무하고 있다.

해싯은 "당초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에 많은 공무원들이 휴가를 갈 예정이었다"며 "셧다운으로 그들은 일을 나갈 수 없게 되었고, 굳이 연차를 쓸 필요 없이 휴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은 돌아와서 그들의 밀린 월급을 받게 될 것"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는 정부의 셧다운이 끝나면 모든 연방 공무원들에게 임금을 소급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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