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생 미우라, 요코하마 재계약…프로축구선수 34년째

기사등록 2019/01/11 16:51:09

1986년 브라질에서 프로 데뷔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겠다"

【교토=AP/뉴시스】 미우라 가즈요시, 2017년 3월12일 자스파 쿠사츠전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일본 프로축구 J2리그(2부리그)에서 뛰는 미우라 가즈요시(52)가 올 시즌도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미우라의 소속팀 요코하마FC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우라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967년 2월생인 미우라는 올해로 52세가 된다. 이번 재계약으로 34번째 시즌을 맞는다.

지난해에는 컵 대회를 포함해 11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2006년부터 연을 맺은 요코하마는 미우라의 상징적인 등번호 '11'에 맞춰 매 시즌 재계약 소식을 1월11일 11시11초에 발표하고 있다.

미우라는 1986년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에A의 강팀 산토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파우메이라스를 거쳐 1990년 일본으로 돌아왔다. 1993년 출범한 J리그 원년을 경험한 유일한 현역 선수다.

한일전에서 골을 넣은 후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교토 상가 시절에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미우라는 "2019시즌에도 재계약했다. 언제나 응원해주는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면서 "1경기라도 더 뛸 수 있도록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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