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2018년 가요계를 결산하는 자리다. 아이콘은 그 해 상반기 '사랑을 했다'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동요를 연상케 하는 멜로디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초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음원·음반 집계사이트인 '가온차트'가 2018년 1주차부터 50주차까지 집계한 조사에서도 '사랑을 했다'는 디지털 종합 차트 1위에 올랐었다.
아이콘 리더 비아이는 "아이코닉(아이콘 팬클럽)에게 감사하다. 끊임없이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콘은 이날 음원 부문 본상도 받았다. 음원부문 또 다른 본상은 그룹 '방탄소년단' '빅뱅'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모모랜드', 가수 로이킴과 청하, 듀오 '볼빨간사춘기'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작년 30주년을 맞은 퓨전 듀오 '봄여름가을겨울'이 받았다. 지난해 말 드러머 전태관(1962~2018)이 세상을 떠나 기타·보컬 김종진이 홀로 수상했다.
김종진은 "1992년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라는 노래로 골든디스크상을 받았을 때 둘이 올라왔지만 지금은 혼자 올라왔다"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음악을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가능했다. 그래서 오늘 이 상은 여러분과 함께 받고 싶다. 여러분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워너원과 그룹 '여자친구'가 베스트 남녀그룹상을 차지했다. 베스트 힙합은 '위너' 송민호, 올해의 발라드는 임창정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여자)아이들'이 받았다. '글로벌 V라이브 탑텐 베스트 아티스트상'은 지난해 세계 무대를 호령한 방탄소년단이 거머쥐었다.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은 블랙핑크와 워너원이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2017년 12월1일부터 2018년 11월30일까지 발매된 음원을 대상으로 했다. 음반 판매량 등을 기준으로 한 음반 부문 시상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음원 부문 MC는 가수 이승기와 배우 박민영이 맡았다. 음반부문 MC는 가수 성시경과 배우 강소라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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