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인기 고공행진...올해도 인기 이어갈까

기사등록 2019/01/04 06:00:00

지난해 11월, 유튜브 모바일 동영상 앱 1위 차지

점유율도 매년 높아져...올해도 1위 독주 이어갈 듯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지난해 11월 유튜브가 모바일 동영상 앱 중 사용시간 86%를 점유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4일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11월 구글 플레이의 '동영상 플레이어·편집기'로 등록된 모든 앱들의 총 사용시간이 369억분 중 86%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122만명이 317억분을 이용한 것이다.

이는 전년 집계된 수치 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유튜브는 2017년 11월 동영상 카테고리 총 사용시간 282억분 중 83%를 점유했지만 1년 새 3%p 점유율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유튜브의 1위 독주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TV, MX, 옥수수, 틱톡, 비디오포털, 네이버TV 등 동영상 앱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는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방대하고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지금은 개인 누구나 동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고 올릴 수 있어 1분1초 마다 새로운 동영상이 유튜브 세계에 쏟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대, 전 세계의 이용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동영상 콘텐츠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11월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의 모든 세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자극적 영상과 가짜뉴스를 빠른 속도로 확산시킨다는 점은 유튜브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바른ICT 연구소가 성인 1300여명을 상대로 뉴스 인식조사를 한 결과 88.6%가 가짜뉴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60.6%는 가짜뉴스를 실제로 봤다고 전했다. 가짜뉴스의 출처로는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수많은 영상들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상황에서 모든 콘텐츠를 사전에 검열하거나 필터링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단 유튜브 실시간 규제는 어렵다. 신고된 것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규제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도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개입할 수는 없다. 다만 문제가 된 영상에 대해서는 계속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규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csy62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