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총선, 유혈사태로 끝나…15명 이상 사망

기사등록 2018/12/30 22:43:46
【다카=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투표소에서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번 총선은 집권 아와미당의 승리와 셰이크 하시나 현 총리의 4번째 연임이 예상된다. 하시나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의 정적인 칼레다 지아 전 총리는 지난 2월 부패 혐의로 17년 형을 선고받고 다카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2018.12.30.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30일 치러진 방글라데시 총선이 15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유혈사태로 마무리됐다.

CNN은 현지 경찰들을 인용, 이날 총선과 연계된 분쟁으로 최소 1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전국 약 4만 곳의 투표소 주변 치안 유지를 위해 약 60만명의 경찰 및 병력을 투입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동남부 치타공 일대에서만 9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 충돌을 막진 못했다.

이날 선거는 오후 4시 종료됐다. 개표 결과는 31일께 나올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 아와미당(AL)의 승리와 셰이크 하시나 현 총리의 4번째 연임이 예상되고 있다.

하시나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리직을 유지해오고 있다. 하시나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 알려진 칼레다 지아 전 총리는 지난 2월 부패 혐의로 17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도 다카의 한 형무소에 수감돼있다.

야권과 인권단체들은 총선 유세기간동안 정부가 1만5000명의 활동가들을 구금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비난했다. 야권 후보 17명이 체포됐고, 또다른 17명이 법원에 의해 입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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