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생태, 물활용, 사회·경제 평가기준 공통적용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정부가 4대강 16개 보 평가군을 수질·생태, 물 활용, 경제·사회 등으로 확정하고 내년 2월까지 처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처리방안은 7월께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환경부 소속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기획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에서 '제1차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회의를 열고 평가지표와 보 처리방안 결정 방식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4대강 16개 보에 적용할 ▲수질·생태 ▲물 활용 ▲경제·사회 등 3개 평가군과 세부 평가지표 17개 항목을 정했다.
보 해체 여부는 평가지표의 주요내용 및 보의 활용, 관리·해체 비용 등을 반영한 비용편익(B/C) 분석을 중심으로 우선 평가된다. 이 같은 수질·생태, 물 활용 심층 관찰 결과와 국민·지역 선호 등을 종합 반영해 판단한다.
기획위원회는 이번에 확정된 공통 평가체계를 바탕으로 수계·보별 특수성을 반영해 평가한다. 또 금강·영산강 보 평가 연구와 보 안전성 사전조사 등에서 그동안 진행해 온 수질·생태 및 물 활용 중심 평가 결과에 비용편익 분석을 추가하기로 했다.
보 처리방안은 이후 평가부문 간 교차검증과 전문위원회별 검토 등을 거쳐 내년 2월 개최될 기획위원회에서 제시된다. 이어 보·수계별 공론화 등을 거쳐 내년 7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된다.
홍정기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다양한 평가요소와 수계별 특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평가체계가 마련된 만큼 이를 토대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4대강 16개 보 처리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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