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역세권, 도봉구 성대야구장 등 선정
3년 한시 상업지역 용적률 400%→600%
준주거지역 용적률 400%→500%로 조정
1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마련한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따르면 1차 계획 발표(9월21일) 때 미공개 부지인 광운역세권·도봉구 성대야구장(4130호), 서초염곡(1300호), 강일차고지(760호), 장지차고지(570호), 도봉창동(330호), 구의유수지(300호), 방화차고지(100호) 등 8곳에 7490호 규모 택지가 공급된다.
국공유지 중에서는 서남 물재생센터 유휴부지(2390호), 동부도로사업소(2200호), 수색역세권(2170호), 서울강서 군부지(1200호), 북부간선도로(1000호), 중랑물재생센터 유휴부지(830호), 서울의료원 주차장(800호) 등 13곳이 1만2850호 규모 택지로 공급된다.
공공시설 복합화를 통해 신촌동주민센터(130호), 동북권 혁신파크(120호), 천호3동 주민센터(100호) 등 7곳에 490호 규모 택지가 공급된다.
사유지 중에서는 공릉역 역세권(570호), 가리봉동 옛 시장 부지(220호) 등 4곳에 1250호 규모 택지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하는 부지는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일대(1900호), 강서아파트(600호), 동작역 주차공원(500호), 대방아파트(300호), 공릉아파트(300호), 금천구청역(250호) 등 8곳(4130호 규모)이다.
이 밖에 서울시는 ▲상업·준주거지역과 도심 정비사업구역의 주거비율 확대 ▲역세권 용도지역 종 상향 ▲도심 내 빈 사무실 주거 전환 ▲도로 상부에 주택 공급 ▲저이용 공공부지나 공공시설 복합화 ▲저층주거지 활성화 ▲공공주택 도입하면 층수 완화 등을 통해 택지를 추가공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시내 상업지역 주거 용적률을 상향하고 역세권 용도지역 상향을 허용하며 증가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3년간 한시적으로 상업지역 용적률은 400%에서 600%로, 준주거지역 용적률은 400%에서 500% 상향조정한다. 또 역세권 반경 250m 안에서 입지와 규모 등 일정요건을 만족하면 준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조정해기로 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부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이런 부분은 좀 더 구체화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시킨 곳들"이라며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라는 큰 방향을 위해 많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재창조해 나간다는 목표로 '양적 공급 위주' 기존 주택 공급 원칙을 바꿔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핵심적으로 뉴욕, 도쿄 등 세계 선진도시들이 그러한 것처럼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해 쇠퇴돼가고 있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주근접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다양한 혁신방안을 새롭게 시도해 정부와의 1·2차 공동발표에 포함된 2만5000호 이상의 물량 이외에도 5만5000호의 주택을 추가해 모두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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