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대림산업, 스튜어드십코드 발현 시 수혜…목표가↑"

기사등록 2018/12/18 09:03:02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IBK투자증권은 18일 대림산업(000210)이 스튜어드십 코드 발현 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32%에서 42%로 크게 상승했다"며 "최근 건설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 매입은 전방위로 나타나고 있어 놀랍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대림산업에 대한 지분율 상승은 다른 건설사 대비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올해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라며 "만약 스튜어드쉽 코드가 발현되면 배당 확대, 사업 간소화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스튜어드십 코드 문제로 회사측도 배당성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투자자의 눈높이(배당성향 30%)와 사측의 눈높이(전년 대비 확대)가 절충된다면 배당성향은 아마도 15~20% 수준으로 절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만일 투자자가 요구하는 배당성향이 20% 수준에서 확정이 된다면 보통주의 시가배당수익률은 4.1%, 우선주의 시가배당수익률은 10.4%로 크게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업 간소화 측면에서도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가 발현되면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한 기업가치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 분할,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사업구조가 슬림화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13.4% 상향 조정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2019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15만9004원에 타겟 멀티플(Target Multiple) 0.8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haha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