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GBC 착공 속도에 현대건설 내년 실적 기대↑"

기사등록 2018/12/18 08:47:35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정부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을 지원한다는 발표에 따라 현대건설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18일 분석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은 국내 인프라를 대표하는 대형 건설사"라며 "관계사 이슈인 GBC 착공은 내년 이후 매출에 영향을 주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발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건설 목표주가 6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또 "국내 증심의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해외 실적 증가도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사우디·쿠웨이트·이라크 등 저수익을 탈피한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정부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기업투자 활성화 대책의 핵심으로 현대차그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 건립 관련 심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에 심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105층짜리 신사옥 GBC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2014년에 발표했지만 착공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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