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유엔이주협약 반대여부 19일 국민투표 실시

기사등록 2018/12/18 08:44:19

유엔총회에서도 최종 투표 앞둬

【프라하(체코)=뉴시스】전신 기자 = 28일 프라하 한 호텔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18.11.28. photo1006@newsis.com
【 프라하(체코공화국)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체코공화국은 19일(현지시간) 지난 번 뉴욕 유엔총회에서 통과된 세계이주협약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토마스 페트리체크 외무장관이 17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발표했다.

체코 정부는 지난 달 이 조약에 가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체코 대표부는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열린 유엔 이주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라케시의 유엔 이주회의에서는  안전하고 질서있는 정기적 이민을 보장하는 세계조약이 이 달들어 150개국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이 조약은 올해 7월 13일 유엔회원국들의 찬성으로 총회에서 통과된 것으로,  국제 이민의 모든 부문에 대해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국제협약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엔총회는 이 협약에 대한 최종 투표를 19일 실시한다. 이 협약에 대해 체코의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는 부결투표를 원하고 있다.

17일의 정부 각료회의 이전에  페트리체크 장관은 체코 외교관들에게 유엔총회에서 투표하지 말고 기권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체코 정부가 만일 국민들에게 이 협약에 반대투표할 것을 원한다면 외교관들에 대한 지시도 그렇게 변경해야 한다.

한편 이번 유엔총회의 이주협약에 대해서는 미국,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라트비아, 불가리아, 오스트리아가 이미 거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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