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전국 지회장단 회의 열어…박영란 서울지회장은 불참
박용진 3법 원안 통과땐 폐원 예고했던 한유총, 어떤 대응할지 주목
한유총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현재 전국 지회장단 긴급회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의 안건은 박용진 3법 통과에 대한 대응과 지난 6일 조희연 교육감이 발표한 실태조사 대응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총은 지난달 29일 광화문에서 연 총궐기대회에서 "박용진 3법이 원안대로 통과하면 폐원하겠다"고 밝히며 설립인가증을 찢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지난 3일 교육부와 협상을 담당할 유아교육 혁신추진단 출범 기자회견에서도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약에 국회에서 박용진 3법이 원안대로 통과한다면 지회장 회의와 내부 회의를 하고 갈 바 정해야 한다"고 말해 폐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용진 3법이 원안대로 국회 문턱을 넘을 경우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실제 집단 폐원을 하거나 원아모집을 중지하는 등의 방안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더불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박용진 3법은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의무 사용과 지원금의 보조금 전환, 유치원 평가 공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유총은 박용진 3법이 사유재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고 원안대로 통과하면 사립유치원의 운영이 사실상 힘들어진다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유총은 이날 회의 참석자 규모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지만 박영란 서울지회장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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