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젝터는 늦은 밤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바닥 조명에 그림, 문구 등을 넣어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고 범죄자에게도 심리적 경각심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업은 영등포구가 지난 7월 서울시로부터 올해 여성안심 행복마을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구는 영등포경찰서·KT와의 협업으로 범죄신고, 여성 유동인구, 거주현황 등을 시각화하는 여성안심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내 최적의 여성안심귀갓길 노선을 도출했다.
경찰과 구청이 합동으로 현장진단을 실시하고 지난 10월 여성안심귀갓길 정비 장소를 최종 선정했다.
구는 신길역 부근 영등포본동 등 8개 노선에 여성안심귀갓길을 알리는 로고젝터(LED 경관조명) 11대를 설치해 안심귀갓길 환경을 개선했다.
또 양평2동, 당산2동 2개 노선은 여성1인 단독세대, 지하철역 주변과 주택 밀집 지역 등 여성의 이동이 많은 구역으로 노선을 새롭게 변경했다.
변경된 노선에는 위기상황에 쉽게 신고가 가능하도록 112 신고위치 표지판 설치, 여성안심귀갓길 노면표시 도색 등도 함께 진행됐다.
대림3동 현대아파트 부근에 위치한 안심귀갓길은 주택가로 연결되는 생활도로 요건에 미충족, 1개 노선이 폐지됐다.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현재 영등포구에는 여성안심귀갓길 15곳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여성안심귀갓길 환경개선과 재정비 사업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귀갓길이 조성돼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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