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변학자 "미중정상회담 어떤 결과도 받아들일 준비됐다”

기사등록 2018/11/29 11:02:2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중국 관변학자들이 "중국은 모든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유명 관변학자이자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인 진찬룽(金燦榮) 교수는 28일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자주 바뀌기 때문에 우리는 ‘미중정상회담이 무역전쟁 돌파구를 찾는 기회’라는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또 “미중이 무역갈등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중국 경제가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그런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린 태도는 칭찬받을 만하다”면서 “추가관세 부과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시장 규제 등 영역에서 미중은 일부 차이에 대해 협상을 할수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사안을 둘러싸고 미국은 절대 (중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을 수 없고,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자국 정부는 개혁개방을 심화 및 확대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미국의 압력은 오히여 중국의 이런 의지를 더 단호하게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27일 “미중은 평등, 성실, 선의의 기초하에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자신의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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