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2025년 종료"

기사등록 2018/11/28 15:53:48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시점이 3-1 공구를 끝으로 종료될 전망이다.

허종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매립지 3-1공구를 끝으로 쓰레기 매립을 종료하겠다"며 "환경부가 제시한 폐기물 전처리시설 건립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 대체매립지 후보지 3곳을 선정할 때 쓰레기매립 종료 로드맵도 함께 발표하겠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수도권매립지 3-1공구 매립이 완료되면 매립을 전면 종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매립지는 당초 2016년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종료를 불과 1년 남겨둔 2015년 6월 시를 포함한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 4자협의체는 3-1공구(103만㎡) 매립 완료시점으로 이를 연장했다.

아울러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잔여부지의 최대 15%(106만㎡)를 추가로 사용가능하게 해 종료시점을 20년 정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4자 협의체가 진행하고 있는 대체매립지 선정을 위한 용역은 내년 3월 마무리 돼 3곳의 후보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허 부시장이 발표한 대로 쓰레기매립지는 2025년 종료 예정"이라며 "대체매립지는 쓰레기를 선별해 매립하는 방식으로 직매립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6년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던 쓰레기매립지는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해 연장됐으며 대신 시는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50% 가산금을 인천시 회계로 전입하는 등의 경제적 실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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